▲ 이건희 삼성 회장.-인포그래픽 [제공/연합뉴스]
[데일리매거진=김학철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주가 상승 덕에 전세계 부호 37위에 이름을 올렸다.
19일 미국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 회장의 순재산은 지난 17일(현지시간) 기준 222억 달러(약 24조4089억 원)로 전 세계 부호 가운데 37위를 기록했다.
작년 초 세계 86위였던 이 회장의 재산 순위는 올해 들어 60위권으로 뛰어올랐으며 지난 7월 50위권에 진입한 이후로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올해 들어 이 회장의 순재산은 80억 달러(8조7960억 원) 급증해 증가율이 56.8%에 달했다.
이 회장의 재산이 급증한 것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작년말 180만 원 선에서 17일 279만 원 선으로 55%가량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그의 재산은 삼성전자 보통주가 155억 달러로 가장 많으며 △삼성생명보험 51억 달러 △현금·기타자산 8억5000만 달러 △삼성물산 6억9590만 달러 등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호 중에서는 이 회장이 8위를 기록해 한국 기업가 중 유일하게 10위권에 속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81억 달러로 14억 달러(20.1%) 증가해 아태 지역 52위를 기록했으며 이 회장의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2억 달러(38.5%) 늘어난 79억 달러로 53위였다.
온라인 게임업체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권혁빈 회장이 72억 달러로 59위였으며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연초대비 무려 46억 달러(218.1%) 급증한 67억 달러로 65위를 기록했다.
김정주 넥슨 창업자는 69위(64억 달러)였으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각각 96위(52억 달러)와 100위(51억 달러)였다.
현대가는 148억 달러로 17위에 올랐다.
한편 포브스는 인도 암바니 가문의 재산이 3일 기준 448억 달러로 올해 들어 190억 달러 증가해 408억 달러인 삼성가(家)를 제치고 아시아 최고 부호 가문에 등극했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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