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가 '7주 연속' 상승 랠리…휘발유 2천10원선 돌파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7 10: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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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도 2천원대 안착
-미·중 정상회담 성과 미진에 국제 유가 요동, 국내 유가 추가 상승 압력 불가피
▲ 사진=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 [제공/연합뉴스]

 

국내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소매 가격이 7주 연속 동반 상승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중동 상황이 완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미·중 정상회담이 구체적인 성과 없이 종료되면서, 국제 유가의 변동성이 다시 커진 영향이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둘째 주(10∼14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리터(L)당 0.6원 소폭 상승한 2천11.8원을 기록했다.

7주째 이어진 상승세 속에 2천10원 선 안착 굳히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주보다 0.8원 상승한 2천51.8원으로 2주 연속 2천50원대 흐름을 유지했다.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지난주와 동일한 1천995.8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평균 2천17.1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천995.9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판매 가격 역시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전주보다 L당 0.8원 오른 2천6.2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 모두 리터당 2천원대를 돌파하면서 산업계와 소비자들의 유가 부담은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이번 주 국제 유가 시장은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당초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을 통해 중동 전쟁의 종식 내지 긴장 완화 조치가 나올 것이라는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국제 유가는 일시적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정상회담 결과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합의점이 도출되지 못하자 시장은 실망 매물을 소화한 후 즉각 반등세로 돌아섰다.

지난 15일 기준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9.26달러로 전장보다 3.4%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5.42달러로 4.2% 상승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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