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소집

이상은 / 기사승인 : 2012-12-12 17: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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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발사, 유엔 안보리 결의 명백한 위반…엄중한 책임 지게될 것"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12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직후 국가위기관리 상황실에서 안광찬 국가위기관리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았으며,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NSC에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김관진 국방부 장관,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김성환 장관은 NSC 회의 직후 발표한 정부 성명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탄도 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와 1718호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한반도와 세계 평화에 대한 도전과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이어 "그간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와 발사 철회 요구를 무시하고, 북한이 이러한 도발을 강행한 데 대해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4월 유엔 안보리가 의장 성명을 통해 경고한 대로 북한은 이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지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장관은 또 "북한은 이번 (미사일) 발사로 국제사회로부터 더욱 고립될 것"이라며 "정부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에 허비하는 막대한 재원을 절박한 민생문제 해결에 사용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정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철통같은 대비 태세를 유지하면서 관련국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상응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이날 오전 9시51분께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로켓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인 은하 3호를 전격 발사했다.

다음은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정부성명 전문이다.

정부는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소재 발사장에서 또 다시 소위 실용위성 명목의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2012년 12월 12일 09시 51분 20초에 탐지 확인하였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떠한 발사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 및 1718호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서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도전이며 위협이다.

그간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와 발사 철회 요구를 무시하고 북한이 이러한 도발을 강행한데 대해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히 규탄한다. 지난 4월 UN 안보리가 의장 성명을 통해 경고한 대로 북한은 이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

북한은 이번 발사로 국제사회로부터 더욱 고립될 것이다. 정부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에 허비하는 막대한 재원을 절박한 민생 문제 해결에 사용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정부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과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철통같은 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관련국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하여 상응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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