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승부조작 13명 추가 적발…홍정호는 무혐의

전성진 / 기사승인 : 2011-08-03 11:3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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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경남과 제주, 상무 소속의 13명의 선수들을 추가로 적발했다.

창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성희)는 3일 K-리그 프로축구경기 승부조작 사건을 추가 수사한 결과 경남, 제주, 상무의 K-리그 3개 구단이 4경기에서 승부가 조작된 사실을 추가로 밝혀내고 국민체육진흥법위반·공갈 등으로 2명을 구속기소하고 7명을 불구속기소, 4명을 기소중지 처분했다고 전했다.

국가 대표로 활약했던 제주의 홍정호는 무혐의로 입건되지 않았다.

검찰은 지난해 K-리그 4경기에서 승부를 조작하고 돈을 받은 혐의로 경남과 제주 등 전현직 선수 5명을 기소하고 1명을 기소 중지 처분했다. 당시 전주와 브로커 등 5명을 기소하고 승부조작을 무마해 주겠다며 제주의 한 선수에게 금품을 뜯어낸 혐의로 수원남문파 소속 조직폭력배 2명을 기소했다.

이번 추가 적발로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된 구단과 경기, 인원은 9개(대구, 대전, 광주, 부산, 인천, 상무, 제주, 전남, 경남) 구단, K리그 21개 경기(리그컵 4경기 포함), 79명(군 검찰 이첩 9명 포함)으로 늘어났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 다른 경기에서도 승부조작 혐의가 드러나는 경우에는 수사에 착수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할 예정"이라며 "수사과정에서 관련자 상당수가 인터넷 불법 사설 토토에 베팅한 사실이 확인돼 수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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