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철 감독 협박 금품갈취 혐의 구속…중심 잃은 상무

전성진 / 기사승인 : 2011-07-12 14: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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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K-리그 상주 상무의 이수철(45) 감독이 군 검찰에 구속되면서 정상적인 팀 운영이 어려워졌다.

이 감독은 11일 승부조작에 가담한 김동현의 가족을 협박해 1000만원을 갈취한 혐의로 구속됐다. 이로써 상주는 9명의 선수가 승부조작으로 인해 검찰에 기소된 가운데 감독까지 구속돼 팀의 존폐여부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까지 몰렸다.

상주 축구단 관계자는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너무 당황스럽다"라며 "만일 승부조작에 연루가 됐다면 이번 일을 계기로 모든 잘못이 밝혀졌으면 하는 심정"이라며 팀 운영의 차질을 예고했다.

프로축구연맹의 정몽규 총재는 11일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상무에서 여러문제가 발생했지만 보완을 하겠다. 한국축구를 위해 상무는 꼭 필요하다. 퇴출할 계획은 없다"는 뜻을 나타냈지만 같은날 이수철 감독이 구속되고 말았다.

군인팀 상주 상무는 그 동안 한국의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2003년부터 K-리그에 참가해 프로팀 중 하나로 인정받았지만 승부조작 파문을 일으켰다.

한편 상주는 지난 9일 열린 서울과의 K리그 원정경기에서 전문 골키퍼 없이 수비수 이윤의가 골문을 지켜 경기를 치러야 했다. 이수철 감독이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선수들이 선전을 펼쳤지만 이수철 감독이 구속되면서 팀의 중심을 잃게 됐다. 결국 이날 경기는 경기종료 직전 방승환에게 헤딩골을 허용하며 역전패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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