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경영난에 시달려온 이스타항공 전격 인수

김태일 / 기사승인 : 2019-12-18 15:36:57
  • -
  • +
  • 인쇄
주식매매계약에 대한 양해각서 맺고 이스타항공의 경영권 인수 위한 절차 돌입

1.jpg
▲사진=이스타항공의 여객기 [출처/이스타항공]


[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1위인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품에 안으면서 항공업계의 재편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18일 이스타항공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와 주식매매계약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이스타항공의 경영권 인수를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이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의결했다.


이날 양해각서에 따라 제주항공은 오는 31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수주식수는 이스타항공 보통주 497만1천주이며, 지분비율은 51.17%다.


매각예정금액은 695억원이며, 제주항공은 이행보증금으로 115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인수를 위해 오는 26일부터 내년 1월9일까지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 추진은 항공사간 결합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점유율을 확대해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에 매각을 먼저 제안했으며, 실적 악화로 고전하던 이스타항공도 이를 긍정적으로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은 '보이콧 저팬', 국제유가 급등 등으로 경영난에 시달리며 9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이석주 제주항공 사장은 "이스타항공 인수를 통해 여객점유율을 확대하고 LCC 사업 모델의 운영 효율을 극대화해 LCC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