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연 1.75%

김영훈 / 기사승인 : 2019-01-24 10: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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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 불확실성‧한국 경제지표 부진 우려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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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김영훈 기자] 한국은행이 경기 둔화 우려로 이번달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은 24일 오전 서울 태평로 본관에서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연 1.75%로 유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금통위는 미·중 무역분쟁, 반도체 수출 둔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경기 하강 우려감이 커진 점을 반영해 1월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한미 금리역전 차이가 현재의 0.75%포인트에서 더 벌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커진 점도 기준금리 동결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국 경제는 지난해 만족스럽지 않은 성과를 냈다. 성장률은 한은 전망대로 2.7%에 달했지만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연초 3.0% 전망에서 상당히 내려왔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11월30일 1년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시장에선 한은이 당분간은 몸을 살짝 뒤로 빼고 국내외 경제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이주열 한은 총재는 올해 신년사에서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이 과정에서 거시경제 상황과 금융안정 상황을 균형 있게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가하락으로 올해 물가 상승률이 당초 전망보다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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