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궐련형 전자담배 일부 제품에서 유해물질 복합체 타르가 일반 담배보다 더 많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유해성 평가를 7일 오전 11시 공개했다.
평가대상은 한국필립모리스이 '아이코스', KT&G의 '릴', BAT코리아의 '글로' 등 3가지다.
이날 식약처는 3개 제품에 대한 니코틴ㆍ타르 등 11개 유해성분이 얼마나 방출되는지 조사했다.
식약처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니코틴 함유량은 일반담배와 유사한 수준으로 니코틴 자체가 중독성이 있어서 궐련형 전자담배가 금연에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없다"며 "특히 2개 제품의 경우 타르 함유량이 일반담배보다 높은데 이들 제품이 일반담배와는 다른 유해물질을 포함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충전된 건전지를 이용하는 권렬형 전자담배는 담뱃잎을 태우지 않을 정도의 열을 발생시킨 뒤, 일반 담배와 달리 고열로 가열해 연기가 아닌 기체 형태로 담뱃잎의 니코틴을 들이마실 수 있도록 고안한 제품이다.
그러나 그동안 덜 해로운 담배로 불려 온 만큼 이번 식약처의 발표로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논란이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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