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나의 아저씨' 7.4% 시청률 기록하며 종영

안정미 기자 / 기사승인 : 2018-05-18 17:3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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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사이를 연민과 이해가 다리처럼 연결할 수 있음을 보여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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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드라마 '나의 아저씨' [출처/tvN]


[데일리매거진=안정미 기자] tvN '나의 아저씨'가 1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9시 20분 방송된 마지막회 시청률은 7.4%(유료가구)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종회에서는 경찰에 자수해 도준영(김영민 분)과 수사를 받는 이지안(이지은 분) 이야기가 그려졌다.


박동훈(이선균 분)과 강윤희(이지아 분)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기지만 유일한 가족인 할머니(손숙 분)가 세상을 떠나면서 지안은 또 홀로 남는다. 그의 곁을 후계동 사람들이 지킨다.


처음에는 제목이 '나의 아저씨'인 탓에 박동훈과 이지안의 18살 차(극중에서는 24살 차) 로맨스를 그린다는 이유로 비판의 대상이 됐다.

그러나 제목과는 달리 박동훈과 이지안 사이를 로맨스 대신 연민과 이해가 채웠다.


사람이 다른 사람을 위로하고 이해할 수 있는 것은 더 여유롭거나 덜 괴롭기 때문이 아니라 각자의 마음에 모두 아픔이 있기 때문이라는 메시지를 '나의 아저씨'는 던져줬다.


40대 남자 부장이든 20대 여성 손녀 가장이든 모두 각자 짐을 지지만, 오히려 그 짐 때문에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고위직에 남성이 더 많은 현실을 반영한 부분도 있지만, 연민을 베푸는 것도 남성, 그럴 위치에 있는 것도 남성이라는 고정관념을 재생산한다는 비판도 가능하다.


둘 사이를 부적절한 로맨스로 오해할 수밖에 없는 것도 마찬가지다.

어쩌면 40대 남자 부장이 20대 비정규직 여직원을 '어떻게 해 보려는 의도' 없이 순수하게 연민과 이해로만 대한다는 설정이 가장 판타지다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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