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청, 현역의원 친인척 공무원 특혜 채용 의혹…특혜 채용의혹에도 또다시 출마

김학철 / 기사승인 : 2018-05-03 15: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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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자치단체 A 의원 아들 특혜 채용의혹에도 또다시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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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청원 글 [출처/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데일리매거진= 김학철 기자] 공공기관, 은행권 및 사립학교등 사회 곳곳의 채용비리로 떠들썩한 요즘 현역 자치단체 A 의원의 아들이 중랑구청에 특혜 채용된 의혹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문제는 의혹의 당사자가 이번 6.13지방선거에 또다시 출마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당 지역에서 금수저 논란으로 지역민들의 속은 부글부글 끓고 있다.


지난 3월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구의원 아들딸 친인척이 공무원으로 특혜 채용된 중랑구청 조사하고 전원 면직처리 해 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해당 게시 글에서 ‘지난 3월 15일 청와대는 강원랜드 채용 비리자 226명 전원에 대하여 직권면직하기로 함으로써 부정합격자가 부당한 이익을 챙기는 행위에 대하여 엄중조치 하였습니다.’라고 한 후 ‘그런데 부모 잘 만난 금수저들이 시험공부도 안하고 중랑구청이라는 관공서에 정식공무원으로 버젓이 취직한 자들이 수십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라며 의혹을 제기 했다.


이어 전, 현직 구의원과 공무원 그리고 지역단체 회장 등 10명의 자녀와 친인척 15명에 대한 특혜채용 의혹을 제기 했다.


2017년 12월, 18년 1월에 이어 3월 19일 세 번째 올라온 청원 글은 4월 18일 1,151명의 동의로 마감 되었다.


청와대에서 답변을 약속하는 20만 명에는 턱없이 부족한 동의자 수이지만, 첫 번째 청원에서 8명의 동의로 시작된 청원이 두 번째는 24명, 세 번째에는 1,151명으로 동의자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랑구 특혜채용에 대한 목소리는 청와대 청원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지난 12년 CBS노컷뉴스를 통해 중랑구 10급 기능직 공무원 20여명의 채용특혜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CBS노컷뉴스는 해당 기사에서 문병권 전 구청장의 재직 10년 가운데 8년 동안 채용한 10급 기능직 절반을 구청 관계자 친인척으로 채웠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해당 문건을 공개했다.


또, 면접만으로 기능직에 채용된 이들 가운데 대부분은 구청의 인사 조치를 통해 일반직으로 전직할 수 있게 된 것 으로 학인 됐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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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노컷뉴스에서 공개한 문서 [출처/노컷뉴스]

이번 청원에서 의혹이 제기 된 공무원들은 거의 전부 지난 CBS노컷뉴스의 보도에서 공개한 문건에도 포함되어 있다.


이는 문병권 전 구청장 퇴임 이후 14년에 취임한 나진구 구청장의 약 4년간의 재임기간에도 특혜채용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의혹을 불러오고 있다.


이번에 의혹이 제기된 6.13지방선거의 후보자이며 현역의 A 의원은 3일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해 물어보려고 하자 “죄송합니다. 답변 안 하겠습니다.”라며 답변을 회피하고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 답변을 회피한 것은 자신이 현역 의원 신분이며 이번 6.13 지방선거의 후보자로서 지역민들이 궁금해 하거난 의문이 드는 것에 대하여는 해명을 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렇듯 의혹의 당사자로서 회피하는 것은 적절치 못한 것으로 보인다 .


정부에서는 부정채용 공무원에 대해 직권면직을 결정하는 한편, 채용비리 피해자들에 대한 구제 안을 고심하고 해결책을 강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면접으로 결정된 채용에서 구청관계자 자녀 및 친인척의 합격이 집중된 모습을 보인 중랑구청의 지난 특혜 채용 의혹에 진상규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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