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갈등에도 사흘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 10시 4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4.77(+0.19%) 상승한 2,455.51 나타내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7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67%), 나스닥 지수(2.07%) 등 주요 지수가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중국과 미국의 정상이 무역 갈등에 대해 화해 무드를 조성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이날 보아오 포럼 연설에서 "중국은 무역 흑자를 목표로 하지 않으며, 수입 확대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자동차 수입 관세를 상당폭 인하하고, 금융업의 개방 속도도 올리겠다면서 지식 재산권 문제에 대한 집행력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시 주석이 관세와 자동차 무역장벽에 대해 우호적인 발언을 한 데 대해 매우 감사하다"며 "지식재산권과 기술 이전에 관 한 이해에 대해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같이 위대한 전진을 이루어 낼 것"이라면서 무역 관련 협상 기대를 키웠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힘입어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우려가 완화됐다"며 "미국 증시에서 자동차, 항공기, 대중국 소비재와 함께 반도체 업종도 상승한 점은 우리 증시에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6.02p(0.69%) 오른 883.32를 가리키고 있다. 전날보다 5.28p(0.60%) 상승한 882.58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매수세 속에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