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김영훈 기자] 금융감독원은 배당사고를 터트린 삼성증권에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9일 오전 금감원은 '삼성사태' 브리핑에서 "삼성증권의 배당 착오 입력 및 매도 행위는 자본시장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크게 떨어뜨리는 대형 금융사고"라며 "이날부터 이틀간 삼성증권에 직원을 파견해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오는 11일부 19일까지 현장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지난 6일 우리사주 조합원에게 현금배당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담당직원의 전산입력 실수로 삼성증권 주식 28억1000만주를 입고한 사고가 발생했다. 배당을 받은 직원 중 16명이 501만주를 장내 매도하면서 삼성증권 주가는 6일 장중 12%가량 급락했다.
이에 현장 검사에서는 우선적으로 보유하지 않은 주식이 입고돼 장내에서 매도된 경위를 묻고 직원이 대량의 자사주를 아무런 제한 없이 매도할 수 있는 내부통제 시스템의 문제점을 점검하기로 했다.
한편,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자 피해 구제방안의 신속한 마련 및 결제 불이행에 따른 금융시장 혼란을 일으키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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