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올해 2분기부터 가계는 물론 대기업, 중소기업을 가리지 않고 대출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은행의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전분기(24)보다 11포인트나 높아진 35로 나타났다.
중소기의 신용위험지수는 43으로 전분기(23)보다 20포인트나 상승했다. 대기업도 10에서 17로 상승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지수는 -30을 나타나, 모든 경제주체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이어서 앞으로 은행으로부터 대출 받기가 힘들 전망이다.
아울러 신용위험지수는 35로 전 분기보다 11포인트 올랐다.
신용위험은 작년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올라 2009년 1분기 3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은은 "대기업의 경우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에 따른 수출 둔화 가능성 등으로 높아질 전망"이며 "중소기업은 자동차·조선 관련 협력업체의 실적 부진,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채무상환 부담 증가 가능성, 지방 일부 지역의 부동산 경기 위축 가능성 등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총 199개 금융기관(국내은행 15개, 상호저축은행 16개, 신용카드회사 8개, 생명보험회사 10개 및 상호금융조합 150개)을 대상으로 지난 2월23일부터 3월 9일까지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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