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무부, 美 무역법 301조 겨냥 '어떤 보복 옵션도 배제 않겠다' 경고

김학철 / 기사승인 : 2018-03-29 16: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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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주의와 무역주의라는 몽둥이를 거둬들여야 한다"고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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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 [출처/상무부 홈페이지]


[데일리매거진=김학철 기자] 중국 가오펑(高峰) 상무부 대변인은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이 미국의 301조 조사에 대응해 보복 조치를 나설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우리는 어떠한 옵션도 배제하지 않겠다"면서 "중국은 모든 적절한 조처를 해 합법적인 권익을 결연히 수호하겠다"고 강조했다.


가오 대변인은 미·중 무역 마찰과 관련된 질문에는 "중국은 어떠한 무역보호주의 행동에도 대응할 저력과 자신이 있다"면서 "미국이 낭떠러지에 이르러 말 고삐를 잡아채야 하며 그렇지 않다면 중국은 끝까지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무역 조치는 전형적인 무역보호주의이며 냉전 사고의 산물로 미국이 대화를 통해 무역 갈등을 해결하길 바란다"면서 "미국이 중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에 위배되며 나쁜 선례를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그는 미·중 무역 마찰이 커질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중국은 무역 전쟁을 바라지 않는다"면서 "중국은 무역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중국은 정당한 이익을 절대 포기하지 않고 모든 필요한 조치를 통해 합법적인 권익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이 양국 경제 무역 관계를 해치는 조치를 하지 않길 원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제 발등을 찧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중 무역 분쟁을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선 "방울을 단 사람이 스스로 풀어야 하는 법"이라면서 "미국은 반드시 잘못된 행동을 중단하고 일방주의와 무역주의라는 몽둥이를 거둬들여야 한다"고 비판했다.


가오 대변인은 미국이 대중국 관세 부과 및 제품 명단의 공시 기간을 30일 연장하기로 한 것에 대해선 "중국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미국은 일방주의 행동을 지양하고 절실한 조치를 통해 대화와 협상 방식으로 중미 경제 무역 협력이라는 양호한 국면을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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