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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상파 통합항법시스템(R-Mode) 기술 개발 사업 개념도 [제공/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
위성항법시스템(GPS) 없이도 선박의 위치를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이하 KRISO)는 GPS의 전파 교란이나 불능 상태에서도 해상에서 선박의 위치를 측정할 수 있는 ‘지상파 통합항법시스템(R-Mode)’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전 세계적인 디지털화와 함께 오늘날 위치정보는 우리 생활과 산업에서 밀접하게 활용될 만큼 보편화됐다.
또한 항공기, 선박, 자동차 등 운송 수단에는 필수적인 요소이다.
현재 위치정보를 얻는 방식은 위성에서 보내는 신호의 도달 시간을 측정해 위치를 계산하는 위성측위시스템(GNSS)이 보편적이며, GPS가 대표적인 예이다.
하지만 GNSS는 신호 불능이나 전파 교란, 해킹 등의 취약성을 가지고 있다.
KRISO는 이러한 GNSS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지상파 통합항법시스템(R-Mode)’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위성이 아닌 지상에 있는 3곳의 송신국에서 각기 다른 지상파 신호를 보내고 각 신호의 송출 시간과 수신 시간의 차이를 이용해 거리를 측정한다.
KRISO는 2020년부터 해양수산부의 지원으로 ‘지상파 통합항법시스템(R-Mode) 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관련 장비와 시스템을 개발해 2022년부터 올해까지 서산 대산항에서 △실신호 방송 △항법신호 수신 및 처리 △항법데이터 실시간 생성 △상태 모니터링 등 주요 기술의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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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Mode와 GPS 신호 비교 실해역 실험 결과 [제공/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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