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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서울 강북의 아파트 @데일리매거진DB |
서울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전체 임차 가구 규모는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전세 가구는 줄고 월세 가구는 크게 늘어나면서 임대차 시장의 무게추가 월세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17일 국가통계포털(KOSIS) 주거실태조사 마이크로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가구는 37만 1,972가구로 전체 임차 가구의 61.9%를 차지했다.
반면, 보증금 유무와 무관하게 월세를 내는 가구는 22만 9,029가구로 38.1%를 기록했다.
이는 현행 표본 체계로 조사가 시작된 2017년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변화다.
2017년 당시 전세 가구는 40만 6,855가구(69.7%), 월세 가구는 17만 7,269가구(30.3%)였다.
7년 만에 전세 비중은 7.8%포인트 하락하고, 월세 비중은 같은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가구 수 변화를 보면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더욱 명확하게 드러난다.
7년 사이 전세 가구는 3만 4,883가구 감소한 반면, 월세 가구는 5만 1,760가구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체 임차 가구는 58만 4,124가구에서 60만 1,001가구로 약 1만 7,000가구 늘어나는 데 그쳤다.
즉, 임차 시장 규모 자체가 커졌다기보다는 기존 전세 수요가 월세로 전환되었음을 시사한다.
월세 비중은 그동안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을 보여왔다.
초저금리 기조였던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에는 28.8%로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금리 인상이 시작된 2021년에는 38.4%로 급등했다.
이후 2022년 37.2%, 2023년 35.6%로 다소 주춤하는 듯했으나, 2024년 다시 38.1%로 반등하며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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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파트 전월세 가구 수 및 비중 추이 [출처/국가통계 마이크로데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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