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대표 경선 '막판 대혼전'…김민석 수도권 신승, 과반 달성엔 실패

이정우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7 06: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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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와 불과 0.38%p 차 초접전, 17일 전당대회서 최종 승자 가려
-최고위원 경선, 최민희 1위 탈환 속 '친청계' 약진 두드러져
▲ 사진=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당 대표 후보, 16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당 대표ㆍ최고위원 후보자 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 [제공/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을 향한 김민석 후보와 정청래 후보의 치열한 경쟁이 막판까지 예측 불허의 안갯속 판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열린 서울·경기 지역 순회 경선에서 김 후보는 근소한 차이로 정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지만, 누적 득표율 과반 달성에는 실패하며 17일 전당대회 당일까지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질 전망이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경기 수원과 고양 킨텍스에서 발표된 수도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 김민석 후보는 46.66%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46.28%를 얻은 정청래 후보에 불과 0.38%포인트(p) 앞선 ‘박빙’의 승리를 거뒀다.

송영길 후보는 7.06%의 득표율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김 후보가 서울과 경기에서 각각 46.61%, 46.70%를 득표하며 정 후보(서울 46.17%, 경기 46.37%)에 근소하게 앞섰다.

전날 호남 지역 경선에서 압승을 거두며 누적 득표율 52.21%를 기록, 기세를 올렸던 김 후보는 이날 수도권 경선에서의 치열한 접전 끝에 누적 득표율이 49.91%로 하락하며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정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41.51%로 집계됐다.

이로써 김 후보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로 승부를 결정짓는 데 실패했으며, 최종 승부는 17일 대전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투표(온라인)와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가려지게 됐다.

특히 이번 전당대회부터 1인 1표제가 적용되며 선거인단 반영 비율이 대의원 및 권리당원 70%, 국민 30%로 변경된 만큼, 대의원 표심과 국민 여론이 최종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당 대표 경선은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2인을 제외한 최하위 후보 지지자의 2순위 표를 합산해 승자를 가리는 ‘선호투표제’ 방식으로 치러진다.

이에 따라 김 후보가 대의원 투표를 통해 다시 과반을 확보할지, 아니면 정 후보가 국민 여론조사 등에서 압승을 거두며 막판 대역전극을 펼칠지가 이번 전당대회의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한편, 수도권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전날 1위를 내줬던 최민희 후보가 16.32%의 득표율로 하루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이어 이성윤(15.97%), 한민수(15.28%), 박선원(15.04%), 서미화(14.52%) 후보 순으로 득표하며 5위권에 안착했다.

현재까지의 누적 득표율을 기준으로 하면 최민희, 박선원, 서미화, 이성윤, 한민수 후보 순으로 당선권에 진입해 있다.

이 중 최민희, 이성윤, 한민수 후보는 이른바 ‘친청(친정청래)계’로, 박선원, 서미화 후보는 ‘친명(친이재명)계 비당권파’로 분류된다.

전날 호남 경선에서 친명계 후보들이 강세를 보였던 것과 달리, 이날 수도권 경선에서는 친청계 후보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최고위원 경선 구도 역시 막판까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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