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5조원대 '공급망 안정 기금' 활용…'국산 요소' 생산지원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4-03-26 09:34:12
  • -
  • +
  • 인쇄
-중국 내 수급 불안 때마다 되풀이되던 '요소 대란'을 근원적으로 방지
▲ 사진=롯데정밀화학, 2023년 차량용 요소 5천500t 베트남에서 수입 [제공/연합뉴스]

 

정부가 올해 5조원대 규모로 마련될 '공급망 안정 기금'을 활용해 국내에 요소 생산 시설을 새로 짓는 기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에서 안덕근 장관 주재로 기획재정부, 외교부, 조달청 등 관계 부처와 롯데정밀화학,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고려아연 등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8대 산업 공급망 선도 프로젝트 이행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국내 생산 시설 설립 지원을 포함해 요소의 근본적 수급 안정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경제성이 부족한 요소를 국내에서 생산하는 기업에 직접적인 재정 지원을 포함한 종합적인 경제 지원을 하겠다는 뜻을 구체적으로 내비쳤다.

롯데정밀화학 등 기업이 중심이 된 민관 협의체 '요소 얼라이언스'는 우선 국내 생산의 경제·사회적 비용과 효과를 분석해 생산 시설 구축 타당성을 검토해 적정 생산 규모, 자금 조달 방안, 생산 시설 구축 일정 등 수급 안정화 방안을 정부에 제안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 안을 바탕으로 국내 요소 생산 시설 구축 방안을 검토하고, 기재부 등과 협의해 범정부 공급망 안정화 기본계획에 반영하는 것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 조성될 공급망 안정 기금을 활용해 수급 불안이 반복되던 요소의 국내 생산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일본은 2020년부터 '국내 투자 촉진 기금'을 활용해 중요 품목의 국내 생산 신·증설 자금을 최대 100억엔(약 887억원)까지 보조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향후 '국산 요소' 생산에 상당한 규모의 직접 지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