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과 버스 요금 내년 4월부터 300원 인상 유력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01-25 09:3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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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300원과 400원 두 가지 인상안 마련
▲ 사진=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 [제공/연합뉴스]

 

서울시가 지하철과 버스 요금을 올리기 위한 공청회를 다음 달 초 개최한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하철·버스요금을 올해 4월 올리는 것을 목표로 다음 달 중 공청회, 시의회 의견 청취, 물가대책심의위원회 심의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시는 공청회에 시민단체, 시의회, 학계 인사를 초빙해 대중교통 요금 인상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고 이에 대한 참가자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조정안은 300원과 400원 인상 두 가지를 각각 제시한다.

앞서 시는 지난달 29일 지하철·버스요금 인상 계획을 발표하면서 지하철과 버스요금 모두 300원씩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서울 대중교통 일반요금은 카드 기준으로 지하철이 1천250원, 시내버스는 1천200원이다.

300원씩 인상된다면 지하철은 1천550원, 시내버스는 1천500원이 된다. 현금 기준으로 지하철은 1천650원, 시내버스는 1천600원으로 오른다.

시는 검토 끝에 400원 인상안을 한 가지 더 준비해 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대중교통 요금을 과거 수준으로 현실화하려면 버스는 500원, 지하철은 700원을 올려야 하지만,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300원과 400원 두 가지 인상안을 마련했다"며 "이 이상 올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청회, 시의회 의견 청취와는 별개로 경기도·인천시 등 통합환승할인제에 참여하는 관계 기관과 협의는 계속된다.

기관마다 견해차가 있어 이견을 좁히는 과정이 쉽진 않을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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