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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경제만평=트럼프의 고강도 '상호관세' 조치…"전세계 증시 폭락" @데일리매거진 |
도널드 트럼프의 '상호관세'가 우리나라뿐 아니라 당사국인 미국과 전세계 증시를 끌어내리는 결과로 이어졌다.
미국 상호관세 26%가 부과된 우리나라는 7일 개장과 동시에 코스피 지수가 전장 대비 4.31% 내린 2359.25에서 출발해 오전 내내 기준 마이너스 4%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시아증시는 일제히 폭락했다.
반도체주는 아직 품목관세가 부과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이처럼 낙폭이 거세지고 있는데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도체 관세부과가 임박해졌다는 사실을 거듭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은 지난 2일(현지시간) 전세계 교역대상 국가에 기본관세 10%를 부과하는데 이어, 국가별로 최대 39%의 추가관세를 부과해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트럼프 정부의 고강도 상호관세 조치에 반발한 중국이 34%의 '맞불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 여파로 애플과 엔비디아, 테슬라 등 주요 7개 대형 기술주는 이날 3%∼10%의 낙폭을 기록했고,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은 하루사이에 8000억달러에서 1조달러가 증발했다.
상호관세 32%가 부과된 대만 주식시장도 7일 개장과 동시에 9% 넘게 하락했다.
상호관세 24%가 부과된 일본 닛케이도 8% 급락했다.
이처럼 전세계 증시가 미국의 상호관세에 충격적인 낙폭을 이어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물러설 기세가 전혀 없다.
▲일러스트=김진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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