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전기요금, 이번주 중 인상하는 방향으로 결정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3-05-10 10: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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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당 149.7원인 전기요금을 ㎾h당 7원가량 소폭 인상하는 방안 유력
▲ 사진=서울시내 한 주택가에 전기 계량기 [제공/연합뉴스]

 

2분기(4∼6월) 전기요금이 이번주 중에 인상하는 방향으로 결정 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정부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정부와 국민의힘은 오는 10∼11일께 당정협의회를 열고 한국전력이 적자 해소를 위해 제시한 자구안을 검토하고 전기요금 인상폭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당정은 현재 1·2월 누계 기준 ㎾h당 149.7원인 전기요금을 ㎾h당 7원가량 소폭 인상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협의회에 이어 전기위원회에서 전기요금 인상안을 심의·의결하면 곧바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고시로 전기요금 인상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전기위는 회의 개최를 위한 실무 준비에 들어갔다.

한전은 전기위 개최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주요 부동산 분할 매각과 임직원 임금 동결·인상분 반납 등이 담긴 자구안을 확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일부 부동산 분할매각과 3급 이상 임직원의 임금 인상분 반납·임금동결 등을 포함해 총 '20조원+α'를 절감할 자구책을 산업부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구안의 최종 실행 여부는 당정 협의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전기요금이 인상되면 원가보다 싼 전력 공급이 장기화하면서 지난해만 적자가 30조원이 넘게 쌓인 한전의 자금난에도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전기요금 인상 결정 임박 사실을 확인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당정 간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여당이 조만간 당의 입장을 정부에 전달하고 정부가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당이 입장을 결정하면 정부가 협의를 통해 전기·가스 등 에너지 공공요금을 최종적으로 결정한다"면서 "정부가 책임성 있게 결정한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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