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경제만평] SKT, '위약금 면제 수용'…1조원대 고객 피해보상·재발방지 대책 제시

장형익 기자 / 기사승인 : 2025-07-06 10: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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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경제만평=SKT, '위약금 면제 수용'…1조원대 고객 피해보상·재발방지 대책 제시 @데일리매거진

 

SK텔레콤이 유심 해킹 사태에 대한 책임으로 1조원대 고객 보상과 정보보호 강화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요구한 이탈 가입자에 대한 위약금 면제도 수용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4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객 위로 차원의 요금 할인 및 데이터 제공 등 약 5000억원 규모의 ‘고객 감사 패키지’와 정보보호 혁신안을 발표했다.

정부가 요구한 위약금 면제도 수용했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4월 18일 자정 기준으로 약정 기간이 남아 있는 가입자 중 해지했거나 7월 14일까지 해지 예정인 고객에 한해 위약금을 면제하기로 했다.

또 SK텔레콤은 향후 5년간 정보보호 분야에 7000억원을 투입해 통신사 중 최대 수준의 보안 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보안 인력을 2배 확대하고, 글로벌 모바일 보안 솔루션 '짐페리움(Zimperium)'을 하반기부터 전 가입자에게 1년간 무상 제공할 예정이다.

해킹으로 인한 유심 복제 피해 발생 시 외부 기관과 함께 보상 절차를 지원하는 '사이버 침해 보상 보증제도'를 도입하고, 기업 보안 보험 한도도 기존 1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확대한다.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 대상을 통신 인프라 전반으로 확대하고, 공공기관에만 적용되던 개인정보 영향평가 제도를 자발적으로 도입해 투명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미국 NIST(국립표준기술연구소)의 사이버 보안 프레임워크(CSF)를 기반으로 현 보안 체계를 분석하고, 향후 3년 내 국내 최고, 5년 내 글로벌 최고 수준 보안 체계를 완성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일러스트=김진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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