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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경제만평=빗썸, '최저 수수료'로 광고…실제로는 더 많은 수수료로 1천억원 넘는 수익 @데일리매거진 |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최저 수수료'라고 광고했지만 실제로는 더 많은 수수료로 1천억원을 넘는 수익을 거둬들였다.
28일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빗썸이 지난해 2월부터 올 2월까지 벌어들인 수수료 총액은 6천727억9천만원이다.
빗썸은 이 기간 '국내 최저 수수료 0.04%'라고 광고했는데 정작 실제 소비자들에게 부과된 평균 수수료율은 0.051%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약 1천409억1천만원의 부당한 추가 수수료를 부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소비자들이 광고에 나온 것보다 평균 0.011% 포인트(p) 더 높은 수수료율을 낸 것은 빗썸이 최저 수수료율을 받기 위해 쿠폰 등록이 필요하다는 점을 제대로 안내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소비자가 빗썸 사이트에 접속해 로그인하고 거래하는 전 과정에서 최저 수수료율을 적용받기 위해 별도로 쿠폰 등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명확히 안내받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는 표시광고법상 전형적인 '다크패턴'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러스트=김진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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