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요금, 8월부터 1천500원…지하철 요금, 10월부터 1천400원으로 인상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3-07-13 09:26:03
  • -
  • +
  • 인쇄
-서울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은 2015년 6월 이후 8년 1개월 만
-'대중교통 요금조정안' 시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통과
▲ 사진=서울 시내버스 8월부터 300원 인상 [제공/연합뉴스]

 

서울 시내버스 기본요금은 8월 12일부터 1천200원에서 1천500원으로 지하철 기본요금은 10월 7일부터 1천250원에서 1천400원으로 오른다.

서울시는 12일 이런 내용의 '대중교통 요금조정안'이 시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서울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은 2015년 6월 이후 8년 1개월 만이다.

버스 요금 인상 폭은 카드 기준으로 간·지선 300원(1천200원→1천500원), 순환·차등 300원(1천100원→1천400원), 광역 700원(2천300원→3천원), 심야 350원(2천150원→2천500원), 마을 300원(900원→1천200원)이다.

아울러 이번 결정으로 지하철 요금은 내년 하반기에 한 차례 150원 더 올라 1천550원(교통카드 기준)이 된다.

결과적으로 약 1년 사이 300원이 오르는 셈이다.

물가 상승에 따른 서민 부담을 고려해야 한다는 정부 시책과 인천·경기, 코레일 등 다른 운영 기관과의 협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 번에 300원을 올리지 않고 두차례로 나눠 순차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서울 버스는 8월12일 오전 첫차부터, 심야노선 버스는 같은 날 오전 3시부터 오른 요금이 반영된다.

지하철은 인천, 경기, 코레일 등 다른 운영기관과 인상 시기를 최종 협의해 10월7일 첫차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요금이 인상되더라도 요금 조정 전 충전한 지하철 정기권은 유효기간(충전일로부터 30일 이내 60회)까지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속되는 고물가 속에 시민들의 손을 빌려 요금을 인상하게 돼 송구스럽다"며 "시민이 추가로 지불한 비용 이상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핫이슈 기사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