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대 시중은행 성과급 1조3천억…NH농협은행 3천900만원으로 1위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02-15 09:26:35
  • -
  • +
  • 인쇄
-하나은행 1천300만원·신한은행 1천300만원·KB국민은행 1천100만원·우리은행 1천만원도 모두 1천만원 넘어
▲ 사진=은행 현금 입출금기 [제공/연합뉴스]

 

지난해 5대 은행 임직원에 지급된 성과급만 모두 1조3천억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국회에서는 은행 임직원의 전체, 평균 성과급 규모가 잇따라 공개돼 '돈 잔치' 논란의 불씨를 이어갔다.

금융감독원이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대 시중은행의 성과급은 모두 1조3천823억원으로 파악됐다.

2021년 성과급 총액(1조19억원)보다 약 35%나 늘었다.

개별은행 임원 1명의 평균 성과급을 따져보면, KB국민은행이 2억1천6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하나은행(1억6천300만원), 신한은행(1억7천200만원), 우리은행(1억400만원), NH농협은행(4천800만원) 순이었다.

직원 1명의 평균 성과급의 경우 NH농협은행(3천900만원)이 1위를 차지했다.

하나은행(1천300만원)·신한은행(1천300만원)·KB국민은행(1천100만원)·우리은행(1천만원)도 모두 1천만원을 넘었다.

NH농협은행은 이에 대해 "기본급을 제외한 정기 상여금 등이 포함된 수치"라며 "은행별 급여체계 차이에 따라 상여금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을 뿐, 총급여 수준은 다른 은행들보다 낮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이 양정숙 의원(무소속)에게 낸 자료에서는 2021년 5대 시중은행의 성과급이 1조709억원으로 집계됐다.

5대 시중은행의 성과급은 ▲ 2017년 1조78억원 ▲ 2018년 1조1천95억원 ▲ 2019년 1조755억원 ▲ 2020년 1조564억원 ▲ 2021년 1조709억원으로 5년간 줄곧 1조원을 넘어섰고, 2022년 성과급은 2021년 당시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더 늘었다. 지난해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토스뱅크도 전년보다 각 139%, 105%, 78% 많은 258억원, 138억원, 34억원을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