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입법기자협회, '하반기 경제전략 세미나'…한국경제가 직면한 과제와 대응 방안 논의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6 00: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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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과 학계, 산업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질적인 정책 대안 모색
▲ 사진=15일 국회 의원회관 제11간담회실, '2025 하반기 경제전략 세미나' [제공/한국입법기자협회]

 

국회에서 글로벌 질서 변화에 따른 한국 경제의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사단법인 한국입법기자협회는 1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11간담회실에서 글로벌 경제질서의 재편 과정에서 한국경제가 직면한 과제와 대응 방안을 심층적으로 논의했다.

'2025 하반기 경제전략 세미나'는 더불어민주당 이언주최고위원 주최, 한국입법기자협회 주관으로 개최됐다. 

이날 이정우 입법기자협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세계 경제질서가 격변하는 상황에서 한국이 선택할 전략은 단순한 경제정책을 넘어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호일(국회의원 3선) 대한노인회 전회장, 정건희 뉴스퓨어 회장이 축사를 전하며 세미나의 의미를 더했다.

첫 번째 발제는 송종운 한신대 박사가 맡았다.

그는 미·중 전략경쟁 심화, 보호무역주의 재부상, 글로벌 공급망 재편, 탄소중립 이행 압력 등을 거시적으로 진단했다.

두 번째 발제에서는 강원철 주택도시보증공사 부부장이 국내 부동산 시장 리스크를 다뤘다.

그는 전세사기 문제를 비롯한 주택시장 불안이 국민생활과 직결돼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임대차 정보 투명성 강화와 금융 안전망 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종합토론은 윤창원 서울디지털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윤병운 한국기업회생협회 회장, 심대만 KT 전문위원, 김현빈 상명대 교수, 주진노 한국입법기자협회 기자 등이 참여했다.
 

▲ 사진=15일 국회 의원회관 제11간담회실, '2025 하반기 경제전략 세미나' [제공/한국입법기자협회]

특히 윤병운 한국기업회생협회 회장은 회생기업 재도전을 위한 당면과제를 집중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국내 중소기업의 67.55%가 신용등급 B+ 이하에 머물러 금융권 대출이 어렵거나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회생 절차를 밟는 기업들이 단순히 구조조정을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려면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들은 공통적으로 한국 경제가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 구조적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해 입법적·제도적 대응을 서둘러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중소·중견기업 지원과 주거 안정, 금융 신뢰 회복이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는 점도 지적됐다.

이번 세미나는 단순한 현안 진단을 넘어, 국회와 정부, 산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구체적 정책과 입법 대안을 꺼내놓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드러난 대외 환경 변화는 한국의 경제정책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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