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LG 트윈스의 좌완투수 서승화가 자신의 인터넷 미니홈피에 올려놓은 글 때문에 자살 해프닝을 겪었다.
서승화는 7일 미니홈피에 '그렇게 죽을 만큼 아파서 무엇을 얻었냐고 수없이 물었다'는 글과 함께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모든 일과 삶은 그만 내려놓겠습니다. 이제서야 떠나게 되었네여. 모든 분들께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서승화의 글을 본 팬들은 자살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판단해 트위터와 인터넷 게시판에 퍼나르며 서승화의 안부를 묻는 등 걱정의 글을 쏟아냈다.
이에 구단 측은 곧바로 서승화와 통화해 별 탈 없이 지내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구단 관계자는 "직접 전화했는데 별 일 없다고 말하더라. 요즘 일도 잘 안 되고 해서 올린 글이라고 했다. 서승화는 현재 대전 집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승화는 그동안 빈볼 시비와 폭행 등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구설에 올랐다. 올해에는 팀을 잠깐 이탈하는 적도 있다. 이러한 이미지 때문에 팬들은 그의 글에 더욱 많은 관심을 끌게 했다.
한편, 서승화는 야구를 그만두겠다는 뜻을 구단에 밝혔으며 최근에는 자유계약선수로 풀어달라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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