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예선] 일본·호주, 안방서 나란히 힘겨운 승리

뉴시스 제공 / 기사승인 : 2011-09-02 21: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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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호주가 힘겨운 승리로 3차 예선 첫 경기를 마쳤다.

일본은 2일 오후 일본 사이타마현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C조 1차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야스다 미치히로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3차 예선 6경기의 전승을 목표로 했던 일본은 경기 막판까지 굳게 닫혔던 북한의 골 문을 열지 못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터진 1골로 승점 3점을 가져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자랑하는 일본과 114위에 그치고 있는 북한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제12호 태풍 탈라스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는 가운데 맞붙은 양 팀은 대등한 양상으로 경기했다.

미드필드진의 우세를 앞세운 일본은 주도권을 잡고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지만 북한의 수비를 쉽게 뚫지 못했다.

측면을 이용해 북한의 골 문을 수 차례 두들긴 일본은 전반 중반 이후 시도한 중거리 슈팅마저 아쉽게 골대를 벗어나며 전반은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전반 45분 동안 인상적인 공격을 하지 못했던 북한은 후반 들어 맹렬하게 일본을 압박했다.

후반 중반 이후 다시 북한을 몰아붙인 일본은 교체 투입된 리 다다나리와 마이크 하베나르가 후반 29분 다소 먼 거리에서 때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계속해서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북한은 후반 38분 수비수 박광룡이 상대 선수를 향한 태클 과정에서 발을 높이 들어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결국 일본은 경기 종료 직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기요타케 히로시의 크로스를 상대 수비 2명 사이에서 홀로 뛰어오른 야스다 미치히로가 머리로 받아 넣어 이 경기의 유일한 골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에서 나란히 일본과 북한의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리 다다나리와 정대세는 골 맛을 보지 못한 채 후반 25분과 후반 45분에 각각 교체됐다.

앞서 호주 브리즈번에서 진행된 D조 경기에서는 호주가 접전 끝에 후반 41분에 나온 알렉스 브로스케의 결승골을 앞세워 태국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14분 만에 테라실 당다에게 선제골을 내준 호주는 후반 13분 조슈아 케네디가 동점골을 넣은 뒤 경기 종료 직전 알렉스 브로스케가 결승골을 넣어 극적인 승점 3점을 따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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