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10개월 연속 1%대…폭염에 농산물 물가 폭등

안정미 기자 / 기사승인 : 2018-08-01 11:01:23
  • -
  • +
  • 인쇄
'신선식품지수' 0.1% 상승

2018-08-01 10;59;39.JPG


[데일리매거진=안정미 기자] 소비자물가가 10개월 연속 1%대를 유지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5%(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이는 6월 물가 상승률(1.5%)과 동일하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은 1.5%올랐다. 농산물은 4.2% 올랐고, 채소류는 1.0% 감소했다. 지난해 폭우로 야채류 가격이 폭등해 기저 효과를 톡톡히 봤다.


채소류 물가는 전달보다 3.7%올랐다. 올해 겨울(1~2월)에는 채소 가격이 폭등했지만 5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배추(39.0%), 시금치(50.1%), 상추(24.5%), 순무(42.1%)등이 채소류 물가 상승(전월 대비)을 주도했다.


반면 체감물가를 보여주기 위해 자주 구입하고 지출 비중이 큰 141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동월대비 1.5% 올랐다. 어류·조개·채소·과실 등의 품목 가격을 보여주는 '신선식품지수'는 0.1% 상승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1.1% 상승했다.


공업제품도 전년대비 2.0% 올라 전월(1.8%)보다 0.2% 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석유류 물가가 전년대비 12.5% 올랐다. 경유가 14.6%, 휘발유가 11.8% 올랐다. 석유류 물가가 이렇게 오른 것은 작년 3월(14.4%) 이후 1년4개월 만이다. 경유는 지난 6월부터 두자릿수 증가세다.


김윤성 물가 동향 과장은 "배추, 상추, 시금치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며 "일부 농산물 가격과 석유류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반적인 소비자 물가는 그리 높지 않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