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총수 일가, 최대 36곳 등기 임원으로 겸직

김용환 / 기사승인 : 2018-05-30 10: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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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오현(68) SM그룹 회장 최다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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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김용환 기자] 대기업 총수 일가의 계열사 등기이사의 겸직이 지나친 수준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30일 기업경영성과평가사이트 CEO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총수가 있는 국내 100대 그룹 총수 일가의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3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이 10개 이상의 계열사 등기 임원으로 겸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오현(68) SM그룹 회장은 68개 계열사 가운데 절반 이상을 등기이사로 겸직하고 있어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어 △권민석 아이에스동 사장 17개 △박상훈 신안 금융부문 대표 15개 △주지홍 사조해표 상무 14개 △박순석 신안 회장 14개 △김영훈 대성 회장 13개 △박훈 휴스틸 사장 12개 △이진철 신안 총괄사장 12개 △김정주 대성홀딩스 사장 11개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10개 순이다.


등기 이사를 2곳이상 겸직하고 있는 오너 일가는 총 108명으로 전체 조사 대상자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등기 이사로 등록된 기업은 평균 5.0곳이다.


한편, CEO스코어는 "통상 기업의 이사회 개최 건수가 한해 15차례 내외라는 점을 감안하면 10개 업체의 등기이사에 동시에 등재될 경우 이사회만 150회가량 참석해야 하는 셈이어서 경영 부실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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