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 조계사 봉축법요식…전국 사찰서 봉행

서태영 / 기사승인 : 2018-05-22 13: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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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탁한 세상일수록 부처님의 지혜를 등불로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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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인 22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봉축법요식이 열리고 있다. ⓒ데일리매거진


[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22일 서울 조계사 등 전국 사찰에서 봉축법요식이 봉행됐다.


이날 법요식은 도량 결계의식과 꽃과 과일·차 등 6가지 공양물을 부처님 앞에 올리는 육법 공양으로 시작해 아기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관불의식으로 이어졌다.


진제 스님은 봉축 법어에 "한반도 평화와 번영이 도래했다"며"남북이 진정으로 단합하는 길은 우리 모두의 참선 수행이며, 서로의 이해와 불신을 해소하고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리의 세계에는 나와 남이 따로 없고 시기와 질투, 갈등과 대립이 없으니 어찌 남을 내 몸처럼 아끼고 사랑하지 않겠나"라며 "진흙 속에서 맑고 향기로운 연꽃이 피어나듯, 혼탁한 세상일수록 부처님의 지혜를 등불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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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 종로구 조계사 ⓒ데일리매거진


총무원장 설정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자신이 부처임을 믿고 본래의 청정심을 회복해 진심을 다해 살아간다면, 누구를 만나더라도 보살이요 어디를 가도 불국토일 것이라면서 지금 이 순간부터 부처로 살 수 있다면, 날마다 부처님오신날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
문재인 대통령은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의 축사를 통해 "불교는 우리에게 하나의 종교이며 그 자체가 고귀한 정신이자 문화라면서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이 모범 답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요식에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남북 불교도가 힘을 모으자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3년 만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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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 종로구 조계사 ⓒ데일리매거진


이날 조계사 법요식에서는 조계종 종정 진제 대종사와 총무원장 설정 스님, 정세균 국회의장, 하승창 청와대 불자회장, 주호영 국회 정각회장, 여야 대표 등 사부대중 만 여 명은 종로 조계사 봉축 법요식에 참석했습니다.


한편 조계사와 봉은사 등 전국 사찰에서 경축사를 시작으로 축하 음악회와 가족 장기자랑, 자비나눔 장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오늘 밤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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