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포털 뉴스 '아웃 링크제' 도입 시급하다

김영훈 / 기사승인 : 2018-05-04 17:31:56
  • -
  • +
  • 인쇄
댓글 조작 여론을 왜곡시켜 민주주의 위협

ASDASD.JPG


[데일리매거진=김영훈 기자] 최근 '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 논란이 불거지면서 '아웃 링크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포털 사이트의 뉴스 제목을 클릭하면 지금처럼 포털내 뉴스가 열리지 않게 되고 해당 언론 사이트를 통해 본문을 확인 할 수 있도록 방식을 바꾸자는 것이다. 이 방식을 도입하면 댓글도 언론사 사이트에서만 달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포털 사이트의 댓글 의존도가 줄어들면서 포털 사이트의 댓글 여론 조작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국민 절반은 네이버를 통해 뉴스를 보고 있다. 이는 절대적인 시장 지배력이다. 댓글 조작 파문은 결국 네이버 뉴스 시장 독점에 따른 폐해다. 이를 최소화하려면 뉴스를 클릭하면 해당 언론사로 연결되는 '아웃 링크제' 도입이 시급하다.


일각에서는 네이버가 아웃링크로 전환한다 해도 이미 한국식 서비스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적응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오히려 다음 등 다른 포털로 이동 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다.


이번 '드루킹' 사건으로 여론, 실시간 검색어가 조작된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은 가히 충격적이다.


정치권이 댓글 조작을 막기 위해 포털 사이트 규제 법안을 잇달아 내놓은 것도 댓글 조작이 여론을 왜곡시켜 민주주의를 위협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스스로 언론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여론이 들끓는 공론장의 주인장으로서 무거운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한다. 근본적인 대책이 없다면 제2, 제3의 '드루킹'을 막을 방도가 없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네이버는 언론 기사의 댓글 조작을 막기 위해 시급히 조치를 취해야 한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