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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 지난 3월 6일 여의도에서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 개최 [출처/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 |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언총)는 10일 "좌파의 놀이터 제평위, 이젠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언총은 '자유와 공정의 정신을 공유하는 방송과 신문, 통신과 온라인이 과거를 넘어 진실 추구'라는 기치로 지난달 6일 여의도 이룸센터 지하 1층 누리홀에서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정치계는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윤두현 전YTN 보도국장, 박대출 MBC 편파·조작방송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위원장, 박성중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 야권의 김태훈 시대전환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제 8기 포털뉴스제휴평가위원회(이하 '제평위') 구성 작업이 올 7월 출범을 목표로 진행 중"이라며 "알려진 바로는 참여 단체의 수를 15개에서 18개 단체로 늘려서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전현직 위원 100여명을 풀단으로 구성해서 이들이 심사 평가단이 되어 입점 심사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새로 참여하는 단체는 한국지역언론학회, 한국여성민우회, 전국미디어센터 협의회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8기 제평위 구성에 관한 최근 동향을 듣고 우리는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미 제평위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좌파들의 놀이터가 된 지 오래다. 그것만으로도 부족하다는 것인가. 그대들 탐욕의 끝은 도대체 어디까지냐"고 따져물었다.
계속해서 "기존의 제7기 제평위 참여 단체인 기자협회는 민노총 언론노조의 깃발 아래 있는 조직이며, 언론인권센터, 경실련, 그리고 한국YWCA연합회의 산하 조직은 언론계의 대표적인 반문명적 좌파 책동인 고대영 김장겸 사장 퇴진 운동에 연대해서 투쟁한 바 있다"며 "언론학회와 한국소비자연맹 또한 좌편향이라는 점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고 쏘아붙였다.
특히 "이들 3개 단체가 합류하면 비로소 생산자·전문가·소비자단체가 각 6곳씩 동률을 이룬다는 궤변까지 접하면 그 후안무치함에 말을 잃게 된다"며 "우리 사회 언론의 핵심 문제가 생산자 소비자 문제인가, 좌우 균형 문제인가. 소비자, 현업인, 학자 운운하지만 이들 다수가 좌파 성향이라면 다원성을 확보한 것이 아니라 좌파 독점을 심화시킨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에 더해 "게다가 전 현직 위원 100여 명이 심사 평가단이 돼 포털의 언론사 입점 심사까지 하게 되면 건전한 토론과 심의보다는 좌파 단체 다수의 힘이 압력으로 작용해 보수적 관점을 가진 언론의 포털 입점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는 최근 민주당이 추진한 방송 악법과 유사하다"며 "현업인, 학계, 시청자, 지역의 지분을 늘린다고 표방하지만, 사실은 공영방송 이사회를 좌파 일색으로 도배하고자 하는 저의를 숨기고 있지 않은가. 기울어진 운동장을 더욱 기울이는 행위는 이제 중지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한 "우리는 이런 기만적인 시도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이런 식의 제평위라면 차라리 해산하고 균형감을 갖춘 공공 기관이 그 역할을 수행하도록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제평위 추천 단체를 대대적으로 재구성해야 한다"며 "노골적으로 좌파 성향을 가진 단체는 탈락시켜야 하며, 건강한 보수의 입장을 견지한 단체의 참여를 대폭 늘려야 한다. 그리고 좌파 헤게모니에 기생해서 뉴스 스탠드의 한 자리에 똬리를 틀고 있는 사이비 좌파 언론들도 정리해서 우리 언론환경의 좌우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끝으로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는 자유, 상식, 공정을 지향하고 기울어진 운동장의 복원을 최우선적 과제로 삼고 있다. 우리는 이번 사태를 언론의 공정성 확보와 관련해 사활적 중요성을 가진 사안으로 보고 '제평위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음을 밝힌다"며 "우리는 결코 이 문제를 일과성으로 적당히 비판하고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역량을 총집결해서 제평위 구성과 활동이 공정하게 이루어질 때까지 강고히 투쟁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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