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후보 배일도는 누구?

뉴시스 제공 / 기사승인 : 2011-10-22 15:59:53
  • -
  • +
  • 인쇄

bid.jpg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는 모두 3명이다. 기호 1번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 기호 9번 무소속 배일도 후보, 기호 10번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선거전이 나 후보와 박 후보의 양자 구도로 전개되면서 언론의 관심은 두 후보에게만 쏠려 있다. 이탓에 배 후보는 시민들에게 자신을 알릴 기회를 잡지 못했다.

배 후보는 지난 2004년부터 한나라당에 몸담았던 전직 국회의원이다. 17대 총선 당시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추천으로 비례대표 18번을 받아 원내에 입성했다.

보수 정당에서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정치적 성향은 진보에 가깝다. 1987년 서울지하철공사(서울메트로) 1대 노조위원장을 시작으로 20년 가까이 노동운동계에서 활동해왔다.

17대 국회 때는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노사 문제와 비정규직 문제 개선에 힘썼고 활발한 의정 활동으로 원내부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국가보안법과 이라크 파병 문제에 있어서는 당론에 반대하는 소신을 보여주기도 했다. 결국 18대 총선에서 경기 남양주갑 공천을 신청했지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배 후보는 지난 5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7년간 몸담았던 한나라당을 탈당했다. 그는 "원내 진출에 실패하면서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구상을 꾸준히 해 온 것이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배 후보는 지지율 1% 내외에 머물고 있어 TV토론에도 나갈 수도 없다. 선거법상 배 후보가 TV토론회에 참여하려면 지지율 5%를 넘겨야 한다.

당초 서울시장 후보로 등록한 후보는 모두 4명이었다. 김충립 기독자유민주당 대표가 등록을 하고 기호 8번을 받았지만 개인 정보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등록무효 처리됐다.

선관위는 배 후보와 김 대표가 참여하는 TV토론회를 준비되기도 했다. 그러나 김 대표의 등록무효 이후 토론회가 무산되면서 배 후보는 소중한 기회를 잃었다.

배 후보는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장의 의결권·집행권 이양 ▲서울시 전체가구 소득 증대 ▲사회갈등 없는 평화와 공존의 서울 ▲예술과 지식의 융합 ▲지속가능한 개발 및 환경 등을 5대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직업별, 지역별 대표자 5000명씩으로 구성한 '시민대표자회의'를 설치해 시장의 주민사업 결정권과 집행권을 처리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득을 가로막는 요인을 법률적·행정적·재정적·시대적 요인 등으로 분류해 소득 증대 방안을 마련하고, 시립서울정사(亭舍)를 열어 0세부터 중학생까지 희망자는 누구나 의식주 및 정규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한강변에 '서울의 꿈과 행복센터'를 건립해 연극, 영화, 음악, 미술, 오폐라, 창극 등 예술과 철학, 학문 토론이 상시 열리는 학술과 예술이 공존하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1950년 전북 김제生 ▲청하초등학교 ▲만경중학교 ▲태인고등학교 ▲전북대 자원공학과 중퇴 ▲제1·9·10·11대 서울지하철공사 노조위원장 ▲서울지역노동조합협의회 초대의장 ▲전국노동조합협의회 대기업노동조합 특별대책위원장 ▲노동인권회관 실행이사 ▲17대 한나라당 국회의원(비례대표) ▲한국사회발전전략연구원 원장

뉴시스 제공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