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브라질, 포르투갈 꺾고 통산 다섯번째 우승

전성진 / 기사승인 : 2011-08-21 13: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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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전성진] 브라질이 오스카(20·인터나시오날)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우승컵을 손에 들었다.

브라질은 21일(한국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대회 결승에서 연장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해트트릭을 기록한 오스카의 활약에 3-2로 승리했다.

대회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브라질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이번 대회 무실점을 기록하던 포르투갈의 골 문을 처음으로 열었다.

오스카가 오른쪽 측면에서 프리킥한 공이 포르투갈 수비수의 머리에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키커인 오스카가 첫골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포르투갈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다. 선제골을 내준 뒤 4분 만에 곧바로 알렉스의 만회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오른쪽 측면을 완벽하게 돌파한 넬손 올리베이라가 크로스한 공을 알렉스가 가볍게 브라질의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다.

양팀은 전반 1-1로 마치고 후반을 맞았다. 후반전에도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포르투갈은 후반 14분 올리베이라의 추가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오른쪽 측면을 따라 페널티 박스까지 돌파한 올리베이라가 상대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사각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의 손에 맞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브라질은 후반 33분 오스카의 두 번째 골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ㅜ교체 투입된 두두가 왼쪽 측면에서 재치있게 상대 수비를 제치고 올려준 크로스를 포르투갈의 골키퍼 미카가 막아냈다. 그러나 문전으로 달려든 오스카가 공을 받아 동점골로 마무리했다.

전-후반 90분 동안 2-2의 팽팽한 승부를 이어간 양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20년 전의 결승전에도 승부차기까지 치렀던 양 팀의 경기는 후반 6분에 나온 브라질의 세 번째 골로 마무리됐다.

오스카가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찬 공이 그대로 포르투갈의 골대를 맞고 들어가는 행운의 골로 자신의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브라질이 극적인 재역전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1983년, 1985년, 1993년, 2003년 대회에서 우승했던 브라질은 1989년과 1991년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뒤 20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 포르투갈을 힘겹게 물리치고 이 대회 통산 다섯 번째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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