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정동철 기자] 주한 인도문화원이 한국 시인이자 사상가인 계절화 씨의 무화(巫畵-Shaman Painting)를 개관 기념 기획전으로 10일간 선보인다.
'巫, (그리고) 시바의 춤'이란 타이틀로 6일 오후 3시부터 한남동 인도문화원에서 열리는 기획전은 30여점의 무화(巫畵)를 통해 한국과 인도간 고대정신문화의 공통점을 찾기 위해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에서 계절화 씨는 그동안 자신이 강조해온 우주 에너지라 불리는 기적(氣的)인 요소와 무(巫) 간의 신비한 방정식을 그림으로 표출한다.
또한, 인도의 종교와 철학의 근본원리로 작용하고 있는 힌두교의 주신인 시바신과의 예술적 만남을 통해 양국간 고대문화 교류도 상징적으로 해석한다.
이와 관련해 인도문화 바누 프라카쉬 원장은 "근세 격동기에 인도와 한국은 외세의 침략을 받는 비슷한 역사적 경험에 있기에 더욱 더 많은 문화적 공통점들이 확인되고 있다"며 "한국의 무속신앙인 샤먼과 만나는 시바도 두 나라의 내면적 유대관계를 풀어가는 또 다른 문화교류의 다리가 될 수 있다"고 전시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주한 인도상공회의소(ICCK) 샤르마 부회장은 "계절화 씨의 그림은 매우 영(靈)적인 요소가 많다"면서 "작품의 색깔, 표현법, 구도등이 고대 인도 브라만의 그것과 아주 일맥상통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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