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기준금리 동결…인하 가능성은?

서태영 / 기사승인 : 2019-06-20 10: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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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2.25~2.50%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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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월 연준의장


[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까지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 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현행 2.25~2.50%에서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 속 우선 동결을 택했다. 그러나 성명에서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는 표현을 삭제하고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지난 4일 시카고에서 열린 통화정책 콘퍼런스에서 밝힌 언급이 반영됐다.


Fed는 성명에서 "경제활동의 지속적 확장과 강한 노동시장 여건 등을 지속해서 보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런 불확실성과 미미한 인플레이션 압력에 비춰 경제전망을 위한 향후 정보의 함의를 면밀히 관찰하고, (경기)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향후 기준금리 조정 시기와 규모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최대 고용 목표와 대칭적 2% 인플레이션 목표와 비교해 실현되고 예상되는 경제여건을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FOMC 회의에서는 금리 인하 의견도 표출됐다. 금리 결정에 투표권을 가진 10명의 FOMC 위원 가운데 9명이 동결에 투표한 가운데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임스 불러드 총재는 유일하게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주장했다.


Fed가 '인내심' 표현을 삭제했지만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전망을 모아 보여주는 '점도표'에서는 올해 금리 동결을 시사했다.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기존대로 2.4%(중간값)를 기록했다. 투표권이 없는 위원들을 포함해 총 17명의 위원 가운데 8명이 올해 동결을 전망했다. 7명은 2차례 인하를, 1명은 한 차례 인하를, 1명은 한차례 인상으로 예상했다.


한편 연준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는 2.1%를 유지했다. 그러나 내년 GDP 전망치는 기존 1.9%에서 2.0%로 올려잡았다. 올해와 내년 실업률 전망치는 당초 각각 3.7%와 3.8%에서 3.6%와 3.7%로 하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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