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가치 22개월만에 최저…독일 기업심리 악화

서태영 / 기사승인 : 2019-04-25 09: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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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의 가치 크게 뛰어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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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유럽 경제의 주춧돌인 독일의 기업 심리가 흔들리자 유로화 가치가 추락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유로는 1.1149달러로 0.68% 하락해 2017년 6월 이후 22개월 만의 최저를 나타냈다.


유럽 19개국의 공용화폐인 유로의 가치 하락은 하루 낙폭으로도 7주 만에 최대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환율 변동은 이날 앞서 발표된 독일 산업계의 경기 신뢰도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독일 뮌헨에 있는 Ifo 경제연구소가 발표한 4월 기업환경지수는 99.2로 지난달보다 0.5 떨어졌다.


이 지수는 올해 2월에 98.7로 3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충격을 줬다.


그러다가 3월에 99.7로 반등해 다소 안도감을 줬으나 이달 다시 떨어져 실망을 안겼다.


케임브리지 글로벌 페이먼트의 환율전략 이사인 칼 샤모타는 "연속적인 데이터를 보면 독일 여건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지만은 않다는 점이 나타난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의 통화여건이 나아지면서 독일의 수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핵심 국가들이 고무될 것이라는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 때문에 독일 데이터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로화가 곤두박질치는 사이 미국 달러화의 가치는 크게 뛰어올라 대비를 이뤘다.


가중치를 부여한 6개 경쟁통화 꾸러미(바스켓)와 비교해 달러 가치를 산출하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98.119까지 올라 2017년 6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샤모타는 "미국 경제의 기본 체질이 급격히 향상되거나 그와 비슷한 상황 때문이라기보다 상대적으로 미국 시장이 자본을 넣어두기에 매력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나타난 강세"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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