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영 의원, '고교 교내수상' 상장 몰아주기 드러나

김영훈 / 기사승인 : 2018-09-28 09: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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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에 20개 이상 상장 발급학교 전국 627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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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


[데일리매거진=김영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부산 연제·교육위)은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고등학교별 교내대회 수상 현황(지역별)'의 교내대회 수상자 총 상장 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부 고교에서 교내대회 수상자가 특정학생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충남의 모 고교에서는 2017년 한 해동안 한 명의 학생이 총 88개의 상장을 수여받았으며, 서울의 모 고교에서는 한 학생이 79개의 상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한 학생에게 1년동안 20개 이상의 상장을 발급한 고등학교는 전국 627개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한 학교에서는 1년동안 발급한 80개의 상장 중 전체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20개의 상장을 한 학생에게 수여하는가 하면, 또 다른 학교에서는 111개의 상장 중 28개의 상장이 한 학생에게 수여되거나, 울산에서는 한 학교의 한 해 총 205개의 발급 상장 증 10%에 해당하는 21개의 상장을 한 학생에게 수여하는 등 교내 수상의 몰아주기가 의심되는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


위 사례를 비롯해 일부의 경우 최다 수상자가 수상한 상장의 개수가 1년동안 해당 학교에서 개최한 교내 대회의 총 개수보다 더 많은 사례도 상당수 있었음. 서울의 한 고교에서는 2017년 한 해동안 27개 교내대회가 개최되었으나 같은 해 교내대회 최다 수상자는 총 57건의 상장을 수여받았다. 또 다른 서울지역 고등학교의 경우 21개 대회를 개최했으나, 한 학생이 40개의 상장을 수여받는 사례 등이 있다.


이에 김 의원은 "학생부종합전형에 따른 스펙 부풀리기에 대한 의혹과 논란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공정한 교육기회의 보장을 통한 입시공정성의 확보와 학생들의 과도한 부담 경감을 위해 교내상과 관련된 명확한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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