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부동산 시장 활황 속에 주택 구매를 위해 대출을 끌어쓰는 경우가 늘면서 주요 시중은행 가계대출 규모가 550조원을 훌쩍 넘겼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552조392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대비 4조6549억원 늘어난 수치다.
이는 전월 대비 4조6천549억원이 늘어난 수치로,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전월 대비 증가액이 평균 2조7천756억원에 그쳤던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큰 증가 폭이다.
이는 서울 집값이 계속 오르면서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2조8천770억원 늘어난 392조2천794억원이었다.
이외에도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03조5천70억원으로, 전월보다 9097억원 늘었다. 개인 집단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8917억원 증가한 123조3396억원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도 전세자금대출을 주택 구매에 유용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이를 주시하고 있다. 최근 보유 주택 수와 소득에 따라 주택금융공사의 전세대출 보증을 불허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