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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 [제공/연합뉴스] |
코스피가 28일, 10% 이상 폭락하며 역대 두 번째로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중국의 반도체 장비 국산화 개발 소식 등으로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에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진 여파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32.09포인트(10.84%) 내린 6,023.66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달 23일 기록한 역대 최대 하락폭(-910.71포인트)에 이어 역대 2위 기록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55.48포인트(5.26%) 내린 6,400.27로 출발해 낙폭을 급격히 키웠다.
장중 한때 5,992.91(-11.29%)까지 밀리며 6,00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장 막판 하락폭을 소폭 줄이며 가까스로 6,000선을 지켜냈다.
지난달 18일 장중 사상 최초로 코스피 9,000포인트를 돌파했던 지수는 불과 27거래일 만에 전고점(장중 9,385.59포인트) 대비 약 36% 급락한 상태다.
갑작스러운 급락장에 시장 혼란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가 잇따라 작동했다.
오전 9시경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됐으나 낙폭은 진정되지 않았다.
이어 오전 10시에는 거래를 20분간 완전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
코스닥 시장 역시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연이어 터졌다.
증시 폭락으로 시장의 불안 심리는 극에 달했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날보다 7.58% 급등한 83.43으로 마감하며 7거래일 만에 반등, 80선을 가뿐히 넘어섰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거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4조 9,914억 원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 6월 29일(7조 7,560억 원 순매도)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대 순매도 규모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55억 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4조 3,273억 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고, 기관 투자자도 6,331억 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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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 [제공/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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