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잔액기준 최고 4.67% 줄줄이 올라

이상은 / 기사승인 : 2018-04-17 08: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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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 2%인 것은 농협은행이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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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시중은행 주택자금 대출 창구 ⓒ데일리매거진DB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최근 정부의 집값 상승에 제동을 걸면서 은행의 돈 줄을 막고(?) 있는 가운데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 상승이 가파라 지면서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줄줄이 올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의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전날에 견줘 0.03%포인트(p) 상승하면서 국민은행은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를 16일 3.44∼4.64%에서 이날 3.47∼4.67%로 올렸다.


또 신한은행은 같은 기간 3.05∼4.40%에서 3.08∼4.43%로, 우리은행 역시 3.15∼4.15%에서 3.18∼4.18%로 각각 인상했으며 농협은행도 2.88∼4.50%인 금리를 2.91%∼4.53%로 상향 조정했다.


5대 시중은행 중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가 2%인 것은 농협은행이 유일한 것으로 파악 됐다.


눈에 띄는 것은 금융채를 기준으로 삼는 하나은행만 전날 3.038∼4.238%에서 이날 3.036%∼4.236%로 0.002%p 내렸다. 하나은행의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의 최저·최고 금리를 금융채 6개월물과 연동하기 때문에 코픽스 변동 폭과 상품의 금리 변동 폭이 같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 인상은 전날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3월 잔액기준 코픽스가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잔액기준 코픽스는 1.78%로 전달보다 0.03%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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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액기준 코픽스는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 지난해 9월에 견줘 0.19%p 올랐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도 전날보다 0.05%p 상승해 은행권에서 이와 연동한 주담대 금리도 덩달아 올랐다.


국민은행은 3.31∼4.51%에서 3.36∼4.56%로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상승 폭만큼 올렸다. 신한은행은 3.12∼4.47%에서 3.17∼4.52%, 우리은행은 3.17∼4.17%에서 3.22∼4.22% 인상했다.


농협은행도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를 2.90∼4.52%에서 2.95%∼4.57%로 조정했다. 한두 차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오르면 농협은행의 연동 주담대 금리도 조만간 3%대에 진입할 전망이다.


금융채를 기준으로 삼는 하나은행의 금리는 전날 3.038∼4.238%에서 이날 3.036%∼4.236%로 0.002%p 내렸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저금리 시절에는 잔액기준보다 낮았으나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면서 지난해 12월 기준부터 잔액기준을 웃돌아 신규취급액 코픽스를 기준으로 한 주담대 차주의 이자 부담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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