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7일 파키스탄 퀘타의 감리교회에서 벌어진 폭탄 테러 [제공/연합뉴스]
[데일리매거진=김학철 기자] 크리스마스를 1주일 앞두고 파키스탄에서 기독교 교회를 겨냥해 벌어진 자살폭탄 테러 사망자가 9명으로 늘어났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보이는 이번 테러로 인한 부상자 수도 57명에 달하고 특히 이들 중에 중상자가 많아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파키스탄 일간 익스프레스트리뷴 등은 18일 현지 당국자를 인용, 전날 정오를 전후해 남서부 발루치스탄 주 주도 퀘타의 베델 메모리얼 감리교회에서 벌어진 자폭테러 사상자 수가 이같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사진=17일 파키스탄 퀘타의 감리교회에서 벌어진 폭탄 테러 [제공/연합뉴스]
사르파라즈 아메드 부그티 발루치스탄 주 내무장관은 당시 무장괴한 2명이 예배가 진행 중인 교회에 침입을 시도하다 1명은 치안 병력에 사살됐지만, 나머지 1명이 출입구 안으로 들어와 자폭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사망자 가운데 4명은 여성이며 부상자 가운데에는 한 살배기 어린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교회에는 성탄절을 앞두고 평소 예배 참석 인원의 2배에 가까운 400여 명이 있었는데, 테러범이 만약 본당 안으로까지 진입했더라면 피해 규모가 훨씬 컸을 것이라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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