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核-핫이슈] 中,오는17일 부터 CA機 평양 운항 중단 "美, 트럼프 압박 통했다!"

안정미 기자 / 기사승인 : 2017-04-15 15: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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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직후 이뤄진 조치…中, 北 추가 조치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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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국국제항공(air china)기가 활주로에서 이륙하는 모습. [출처/CCTV화면 캡쳐]

[데일리매거진=안정미 기자]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중국이 북한 문제 해결을 돕지 않으면 단독으로 북한의 위협을 무력화 시키기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트럼프의 압박 속에 중국이 북한 제제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중국국제항공(Air China)이 오는 17일부터 베이징과평양 노선을 잠정 중단한다고 중국 관영 CCTV가 보도했다.


이번 조치로, 평양행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는 북한의 고려항공만 남게 됐다.


보도에 따르면 2008년부터 베이징-평양 노선의 운항을 시작한 중국국제항공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금요일 주 3회 정기노선을 운항해 왔다.


이날 마지막 운항을 마친 중국국제항공 항공편은 오후 6시 베이징으로 돌아왔으며, 언제 노선이 회복될지는 알 수 없다고, CCTV는 전했다.


CCTV는 노선 중단 원인에 대해 승객 부족으로 인한 잦은 운항 취소를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중국 당국의 이번 조치는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뤄지는 조치로 보인다.


그동안 미국은 북한이 김일성 주석 생일이자 북한 최대 명절인 태양절(4월 15일)에 6차 핵실험이나 탄도 미사일 발사를 감행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항공모함을 배치하는 등 대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었다.


북한도 이에 맞서 6차 핵실험이 언제든 가능한 상태라고 밝히면서, 미국이 도발해 온다 면 선제타격으로 맞서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이같은 미·북 양측의 공방 속에 중국은 무력 충돌의 실마리가 될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해 지난 2월 북한산 석탄수입을 중단 이후 처음으로 항공 노선 중단이란 대북 압박책을 내놓으면서 북한에 ‘경고 신호’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이번 중국항공 CA의 북한 정기 운항 중지 조치로 북한으로 취항 하는 항공편은 북한 고려 항공이 유일 하게 남았다.


북한 고려항공은 평양-베이징, 평양-선양, 평양-블라디보스토크 등 3개 정기노선과 평양-상하이, 평양- 단둥 등 전세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측의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직후 이뤄진 조치로 보여 이후 중국이 어떤 추가 조치가 더 이뤄질 것인지 주목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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