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최여정, 장형익 기자] 미국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8일(현지시간) 열린 대선에서 승리해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다.
9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트럼프는 득표율 48.0% 로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47.2%)을 제쳤다. 각 후보의 선거인단 수는 트럼프가 288명, 클린턴이 215명으로 트럼프가 선거인단(538명) 과반을 넘겨 최종 승리를 거뒀다.
향후 선거 일정은 공식 대통령 선거일인 다음달 19일 선거인단이 대통령 후보자에 투표한 뒤 내년 1월5일 공식 선거 결과가 발표된다. 당선자는 1월20일 공식 취임식을 마치고 백악관에 입성한다.
억만장자 부동산재벌로 기성 정치인이 아닌 '아웃사이더'가 미 대통령이 된 것은 사실상 240년 미국사 최초의 일이다.
그는 내년 1월 20일 취임 시 만 70세로 미 최고령 대통령이 되는 기록도 세운다.
'아웃사이더' 대통령 시대가 열리면서 미국은 바야흐로 아직 가본적 없는 '새로운 길'로 접어들었다.
특히 지난해 6월 '미국 제일주의'의 대선 출사표를 던진 트럼프가 레이스 내내 고립주의와 보호무역을 주창한 것을 고려하면 그 충격파는 미국을 넘어 전 세계에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트럼프는 당선이 확정된 뒤 당선 축하파티가 열리는 뉴욕 맨해튼 힐튼호텔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 후보와 가족과 함께 연단에 올라 지지자들에게 축하 연설을 전했다.
트럼프는 "다시 미국을 부강한 국가로 만들겠다. 미국은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 이제 대통령으로 그 희망과 잠재력을 키워 모든 미국 시민이 꿈과 희망과 염원을 이룰 수 있는 국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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