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03% 상승…상승 폭은 줄어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11-09 16: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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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주 연속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상승 폭은 최근 들어 둔화
▲ 사진=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데일리매거진DB

 

전국의 아파트 가격이 넉 달 이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1주(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03% 상승했다.

이로써 17주 연속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상승 폭은 최근 들어 둔화하는 모양새다.

10월 셋째 주 0.07%였던 상승률은 10월 넷째 주 0.05%, 10월 다섯째 주 0.04%를 기록했으며 이번 주에 다시 0.01%포인트 줄어들었다.

서울(0.07→0.05%)과 수도권(0.07→0.04%)의 상승 폭이 모두 감소한 가운데 지난주까지 상승세였던 인천이 -0.02%를 기록하며 하락 전환했다.

다만 지방(0.01→0.02%)은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이런 가운데 매도인과 매수인 간의 희망가 격차로 거래 자체가 감소했다.

부동산원은 자료에서 서울의 매매시장 분위기와 관련, "매도·매수인 간 희망가격 차이로 거래가 활발하지 않다"고 밝혔다.

서울의 25개 자치구 가운데 강북(-0.01%)과 노원(-0.01%)이 하락 전환했으며, 강남·구로·동작이 0.00%로 보합을 나타냈다.

중구(0.14→0.04%), 용산(0.19→0.11%), 동대문(0.18→0.12%), 서대문(0.09→0.04%) 등은 상승 폭이 줄었다.
 

▲ 11월 1주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 [제공/한국부동산원]

경기도는 0.05% 올랐으나 서울과 마찬가지로 전주(0.08%)보다는 상승 폭이 줄었다.

과천(0.06→0.19%), 시흥(0.06→0.11%)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상승 폭이 줄어들거나 하락 반전했다.

광주(-0.08%), 평택(-0.08%), 고양(-0.02%), 안성(-0.01%) 등은 이번 주 하락 반전했으며, 의정부(-0.06%), 이천(-0.04%), 동두천(-0.02%), 남양주(-0.01%) 등은 하락세를 지속하거나 낙폭을 확대했다.

지난주까지 상승세를 지속하던 인천은 이번 주 0.02% 내리며 하락 전환했다.

부평구(-0.07%)가 신규 입주 물량의 영향으로 구축 가격이 하락한 데다, 그동안 가격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 신도시 주요 단지의 가격 오름세가 둔화했기 때문이다.

지방(0.01%→0.02%)은 상승 폭이 확대됐다.

대전(0.06%)은 상승이 지속되고, 세종(-0.01%)은 전주(-0.06%)보다 낙폭을 줄였다.

또 충북(0.07→0.13%), 강원(0.03→0.12%), 전북(0.03→0.08%) 등이 상승 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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