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대표 선거, '김민석·정청래·송영길' 3파전 압축…'친명vs친청' 대결 본격화

이정우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4 14:3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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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경선 투표율 37.4% 기록, 고민정·김보미 탈락
-당 대표 후보들, '당정일치' vs '개혁완수' vs '이심송심' 격돌
-최고위원 경선도 친명 5인 vs 친청 3인 '대리전' 양상
▲ 사진=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예비경선을 통과한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가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념 촬영 [제공/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 당 대표 본선 대진표가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기호순) 후보의 3파전으로 확정됐다.

이번 당권 경쟁은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려는 '친명(친이재명)계'와 직전 당 대표를 지낸 정청래 후보를 중심에 둔 이른바 '친청(친정청래)계'의 정면승부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소병훈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은 23일 국회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예비경선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당 대표 예비경선에서 고민정, 김보미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총 선거인단 155만 4,259명 중 58만 1,872명이 참여해 37.44%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당 규정에 따라 후보별 순위와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본경선에 진출한 세 후보는 각기 다른 노선과 강점을 내세우며 치열한 기 싸움을 예고했다.

이재명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김민석 후보는 '당정일치 당대표'를 전면에 내세웠다.

김 후보는 "검찰개혁이 전대의 걸림돌이나 이용물이 돼선 안 된다"며 정 후보를 견제하는 한편, 6·3 서울시장 선거 패배 책임론과 당내 분열주의를 고리로 정 후보를 향한 공세를 펴고 있다.

반면 직전 당 대표로서 사법·언론개혁을 이끌었던 정청래 후보는 '강력한 개혁 당대표'를 표방하며 강성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정 후보는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 등 개혁 완수를 다짐하며 "20년 동안 개혁의 깃발을 든 민주당 바라기 정청래가 해당 행위를 결단코 용서치 않고 응징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일한 광역단체장(전 인천시장) 출신인 송영길 후보는 행정 경험과 함께 '이심송심(李心宋心·이 대통령과 마음이 통함)'을 띄우고 있다.

송 후보는 "제 모든 생명을 걸고 이재명 정부 출범에 기여했다고 자부한다"며 당·청 간 불협화음 없는 '대체 불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사진=더불어민주당 김민석(앞줄 왼쪽부터)·고민정·정청래·김보미·송영길 당 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20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열린 당 대표·최고위원 예비경선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 뒷줄 왼쪽부터 박선원·이건태·이성윤·김용·박성준·박승원·정민철·한민수·김영호·신계륜·서미화·최민희·임미애·김형남 최고위원 후보 [제공/연합뉴스]

최고위원 경선 역시 계파 간 대리전 양상이 뚜렷하다.

박선원, 이성윤, 김용, 한민수, 서미화, 최민희, 김영호, 임미애 등 총 8명의 후보가 예비경선을 통과했다.

이 중 친명계로 분류되는 후보는 박선원·김용·서미화·김영호·임미애 등 5명이며, 친청계는 이성윤·한민수·최민희 등 3명이다.

특히 예비경선 과정에서 친청계 후보 3명은 전원 생존한 반면, 친명계 일부(이건태·박성준·박승원)와 청년·무계파 후보들은 탈락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전당대회 본선은 대의원 및 권리당원 투표 70%, 국민 여론조사 30%의 비율로 치러진다.

특히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하위 후보의 2순위 표를 합산하는 '선호투표제'와 당 대표 선거에 첫 도입된 '권리당원 1인 1표제'가 최종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민주당은 오는 8월 1일 충청권(충남·충북·대전·세종)을 시작으로 2일 영남권(울산·부산·경남), 8일 제주·인천, 9일 강원·TK(대구·경북), 15일 호남권(전북·전남·광주), 16일 수도권(경기·서울) 순으로 순회 경선을 진행한다.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은 8월 17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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