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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의 한 대형마트 [제공/연합뉴스] |
한국은행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3.1%로 올려 잡았다.
하지만 올해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0%를 유지했다.
한은은 24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1%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기존 전망치(2.0%)보다 1.1%포인트(p)나 높은 수준이다.
한은이 당해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대로 내놓은 것은 2012년 4월 3.2%(2012년 상승률 전망치)가 마지막이다.
연초부터 배럴당 100달러에 근접한 국제 유가, 여전한 글로벌 공급 병목 현상 등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3.0%)에는 변화가 없었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성장률은 각 2.0%, 2.5%로 예상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앞서 지난달 금통위 직후 "작년 물가 상승률이 2.5%였는데, 올해 연간 상승률은 작년 수준을 웃돌 것"이라며 "그렇다면 2% 중후반이 된다. 그렇게 큰 폭으로 (2월에) 조정하게 됐다"고 예고한 바 있다.
한은은 지난 13일 '물가 상승 압력 확산 동향 평가' 보고서에서도 "최근 물가 상승 압력이 석유류 등 일부에 국한되지 않고 많은 품목으로 퍼지고 있어 올해 소비자물가, 근원물가(에너지·식료품 제외) 상승률이 지난해보다 상당 폭 높아질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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