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 올해 김장 포기했다가 절반 넘어...재료비난 탓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0-11-02 13: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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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주부 56%, 올해 김장 안 한다"…재료비 부담 커져

김장재료비 크게 오르고 사서 먹는 것이 낫다는 입장

▲출처=연합뉴스

 

예전 같으면 이맘 때면 각 가정마다 김장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하지만 맞벌이에 바쁜 데다 김장재료비가 크게 오르자 김장을 포기하는 가정이 크게 늘었다.

 

주부 중 절반 이상이 올해 직접 김장할 계획이 없다는 식품업체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대상이 지난달 19~23일 종가집 블로그를 통해 2845명의 주부를 상대로 '올해 김장 계획'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6.2%'김장 안 한다'고 답했다. '김장한다'는 응답자는 43.8%였다김장 안 한다는 응답은 지난해보다 1.3%포인트(p) 높은 것이다

 

지난해보다 올해 김장에 부담을 더 느끼는지에 대해서는 '많이 느낀다'35.6%로 가장 많았고 '조금 느낀다'31.4%였다. 

 

▲ 김장 안한다가 절반을 넘었다. [제공=대상]
가장 큰 부담으로 44.4%가 김장 재료 구매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을 들었다. 뒤이어 체력적으로 부담이 된다는 응답자가 29.2%를 차지했다. 18.0%는 김장에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김장 예상 시기는 11월 중순(34%)이 가장 많았고 11월 말(29.5%), 12월 초(20.5%) 등이 뒤를 이었다.

 

김장을 안 한다는 주부 중 올해 김장을 어떻게 대체할 계획인지에 대해서는 62.6%가 포장김치를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25.4%는 가족 및 친지에게서 얻겠다고 말했다.

 

한편, 함께 김장하고 싶은 연예인으로는 공유가 1위를 차지했고 2위 김수미, 3위 유재석, 4위 박나래, 5위 백종원 등이었다.

 

음식문화 전문가들은 김장 준비는 늦가을철 큰 연례 행사였는데 시대가 변하면서 김장을 포기하고 구입해서 먹는 분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올해처럼 재료비가 오른 상황에선 굳이 바쁜 시간을 쪼개가며 김장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주부가 많은 것 같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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