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갚지 못하는 자영업자…최근 1년 사이 40% 넘게 급증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01-30 11: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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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입사업자 대출 1천124조원, 역대 최대
▲ 사진=개인사업자 @데일리매거진DB

 

새해에도 정치 불안까지 겹쳐 한국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기관으로부터 진 빚(대출)을 갚지 못하는 자영업자가 최근 1년 사이 40% 넘게 불었다.

29일 신용평가기관 나이스(NICE)평가정보의 '개인사업자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작년 3분기 말 현재 336만9천명의 개인사업자(자영업자)가 모두 1천123조8천억원의 금융기관 대출(가계대출+사업자대출)을 안고 있었다.

같은 통계의 시계열상 자영업자 대출 규모가 1천120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으로, 역대 최대 기록이다.

특히 연체(3개월 이상 연체 기준)가 발생한 상환 위험 차주(대출자)도 모두 14만6천명에 이르렀다.

2023년 3분기(10만3천명)와 비교해 1년 동안 41.8%나 급증했다.
 

▲ 개인사업 대출자(금융기관 가계+개인사업자 대출) 현황 [제공/나이스 평가정보]

이들 위험 차주가 보유한 대출액도 같은 기간 21조6천억원에서 29조7천억원으로 37.5% 늘었다.

이미 약 30조원에 이르는 자영업자 대출의 상환이 불투명한 상황이라는 뜻이다.

나이스평가정보는 국내 수위의 신용평가기관으로, 주요 시중은행을 비롯한 대다수의 금융기관이 대출자의 동의 아래 이 업체에 대출자의 금융정보를 제공하거나 반대로 기업·개인의 대출·연체 이력 등을 받아 신용평가에 활용하고 있다.

따라서 나이스평가정보의 통계에 실제 대출 현황이 대부분 반영된다는 게 금융권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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